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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효도밥상이어 반찬공장 도입

오옥균 기자 | 기사입력 2024/05/22 [09:00]

마포구, 효도밥상이어 반찬공장 도입

오옥균 기자 | 입력 : 2024/05/22 [09:00]

▲ 마포구가 1년째 시행하고 있는 효도밥상. 사진=마포구 제공.     ©

 

마포구가 '효도밥상'에 이어  '효도밥상 반찬공장'이라는 거점형 이동 급식 시스템까지 도입하며 노인 복지에 진심을 보이고 있다.  

 

마포구에 따르면 전국 최초 주민참여 효도밥상은 75세 이상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주 6일 균형 잡힌 점심 식사를 제공하면서 안부 확인과 건강관리, 법률·세무 등과 연계한 상담까지 가능한 원스톱 노인 통합서비스다.

 

민선 8기 대표 노인 복지사업으로 지난해 4월 시작했다.

 

기존 노인 대상 무료급식과 다른 점은 식사 서비스를 통해 출석하지 않은 노인은 전화나 방문으로 안부를 확인한다는 점이다. 식사에 나온 노인들은 공동체 소속감과 활력을 느끼며 방문간호사와의 건강 상담과 당뇨·혈압 체크 등 일상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효도밥상은 주 6일 점심식사로 제공된다. 각 동에서 모집된 320여명의 효도밥상 자원봉사자가 급식 기관에서 말벗 봉사, 안내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효도밥상 사업에 공감·참여하는 각계각층의 후원자도 증가해 지난달 기준 1053명(기탁금품 약 10억)에 이른다. 현재 효도밥상 급식 기관은 총 33개소로 늘어났으며 이용 인원은 1000명이며, 누적된 효도밥상 식수는 10만 8928식에 달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마포구는 효도밥상 이용자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달 15일 음식을 조리해 각 급식 기관으로 배송·공급하는 '효도밥상 반찬공장'도 건립했다. 이로써 조리시설을 갖춘 급식 기관 확보의 어려움과 조리시설 구축 시설비가 대폭 줄어들게 됐다.

 

연면적 246.19㎡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1층에는 조리, 포장, 세척, 식자재 보관실과 취사실 등 조리공간이, 2층은 근무 직원들을 위한 사무실과 휴게실을 갖췄다. 하루 총 1000명분의 음식을 조리할 수 있다.

 

반찬공장에서는 영양사, 조리사, 조리보조원, 운전원을 포함한 7명의 상시근로자와 자활근로자, 노인 장애인 일자리 근로자 9명을 비롯해 총 16명이 근무한다.

 

또 반찬공장에서 당일 조리한 신선한 국과 찬은 조리시설이 없는 17개 효도밥상 급식기관으로 오전 중 냉장 운송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구는 기존 경로당 시설로까지 효도밥상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성산2동 무리울새마을경로당에 효도밥상 운영을 시작했다.

 

앞서 지난 3월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마포구 효도밥상과 궤를 같이하는 경로당 무료식사의 전국 확대와 공동 조리 공급 시스템을 시사했던 만큼, 구는 효도밥상 반찬공장 이 대한민국을 바꾸는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포구는 시범운영을 거쳐 하반기에는 지역 내 일반 경로당으로 본격 확대해 총 1500명의 노인에게 효도밥상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효도밥상은 모두가 부모이고 모두가 자식이라는 마음으로 지난날 대한민국의 발전에 헌신한 어르신께 행하는 사회적 효"라면서 "마포구와 함께 효를 행해주시는 효도밥상 봉사자와 후원자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찬공장을 통해 하반기 효도밥상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마포구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의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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