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쌍문역 일대에 최고 46층 높이의 공공주택 1404세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열린 제5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쌍문역 서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도봉구 쌍문동 138-1번지 일대)'의 복합사업계획안이 조건부 가결됐다고 24일 밝혔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민간 정비가 어려운 노후 도심지에 공공이 주도해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하는 정책이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쌍문역 동측, 방학역, 연신내역 등 3곳에 이어 지난 6월 신길2구역 등 1곳이 통합심의를 통과한 이후 이번에 쌍문역 서측이 추가로 심의를 통과했다.
공급 주택은 공공분양주택 884세대, 이익공유형 분양주택 281세대, 공공임대주택 239세대다. 1~2인 가구를 위한 전용면적 31㎡, 46㎡부터 59㎡~105㎡까지 수요를 고려한 다양한 평면으로 구성됐다. 분양·임대세대 간 구분이 없는 '소셜믹스' 단지로 구현된다.
단지 내에는 공원 등 충분한 녹지가 조성되고 공공보행통로도 들어선다. 키즈카페·컬처센터·공방 등 주민 요구시설이 건립되고 주변 저층 주거지와 조화를 이룬 건축 계획에 따라 우수디자인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을 적용해 연령이나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단지 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향후 공공주택통합심의 결과를 검토·반영해 복합사업계획을 승인한 뒤 2026년 하반기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쌍문동 일대에 아름다운 경관과 충분한 녹지를 갖춘 주택 단지가 조성돼 지역사회 활성화와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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